오늘 출근하는길에 지하철에 목도리를 두고 내렸다.

지하철 안이 더워서 목도리를 풀르고 가방에 걸쳐놓은 것이 내리는 도중에 흘러내렸나 보다.

지하철 문이 닫히고서야 목도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회사에 도착해서 유실물 센터에 전화해 보았지만 접수된 유실물 중에 목도리는 없었다고 한다.

남들은 잘만 찾아간다더니 왜 내껀 찾을때마다 없는건지.. 값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두고 내릴때 마다 맘이 아프다.

 

사실 나는 물건을 잘 흘리고 다니는 편이라, 목도리 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잃어버렸었다.

그 중에 가장 아까웠던 것은 우산과 옷.

 

우산은 내가 2004년도에 잃어버렸었는데 참 많이 아끼던 것이었다. 제법 고급스럽기도 하지만, 잘 구하기 힘든 스타일이었고, 무엇보다 약 4년간 눈이오나 비가오나 사용하던 것이다.

누군가의 담배불에 빵구도 났지만, 사용하고 나서는 늘 햇볕에 말려주어서 새것처럼 깨끗했었다.

 

똥색 옷 속에 입고있던 떡볶이단추형식의 니트잠바.. 세탁기로 막 빨아도 보풀하나 안생기고, 촌스러운 무늬지만 아무 옷에나 잘 어울리던 완소 아이템이었는데

이것은 지하철에서 졸다가 놓구 내렸었다...-_-;; 5년정도 입었었나...? 근데 하나도 안늘어났다!ㅋ

 

유실물 센터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은... 누군가가 가져갔다는 것이겠지?

꽤나 시간이 흘러 지금은 쓰레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 내가 주의만 더 살폈더라면 아직도 내가 아끼고 사랑해 주었을 텐데..

어쨌던 오늘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나니깐 지나간 나의 옛것들이 생각이 나는구나...


나는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꿀밤이네 구름두둥실 ★꺼비의 이야기★ 칼리스타 다물 나만의 작은 공간 가슴이 예쁜 내 마음대로 디자인한다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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