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출신의 천재 감독 '피터 잭슨'이 1992
년에 만든 작품으로, 헐리웃에 입성하기 전에 인디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분명 좀비를 소재로 했지만, 호러 매니아들 사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스플래터 호러의 걸작 영화 중 하나다.
내용은 오지에서 주인공 '라이오넬'의 어머니가 밀렵꾼이 잡아 온 악마 원숭이에게
물린 뒤 점차 좀비로 변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좀비가 된 어머니에게 물려 좀비가 된 다른 사람을 집 지하실에 묻었다가 독약인
줄 알고 주사한 게 동물 슈퍼 발정제라서.. 다들 폭주 좀비가 되어 기존의 좀비 호
러와는 다르게 엄청 빠르고 또 강력한 무자비한 살인 행각을 벌인다.
그런 장면의 잔인성은 호러 영화 전체를 통틀어 진짜 손에 꼽힐 정도인데, 마냥 잔
인하기만 한 게 아니라 거기에 코미디와 갖가지 상징성을 두루 겸비하고 있는 팔방
미인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배드 테이스트(고무 인간의 최후)'에서부터 톡톡 튀던 피터 잭슨 감독은, 이 작품
으로 스플레터 라는 호러의 한 장르에 있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다.
사람과 좀비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는 강을 이루었으며 화면 전체가 붉게 물들었
는데도 폭소를 터트리게 만들다니. 진짜 피터 잭슨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 당시 신
들린 게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이 작품이 뉴질랜드에서는 15세 상영가 판정을 받았겠는가? 잔혹 무도한
장면과 코미디의 접목으로 심의 의원들이 이건 코미디 영화다! 라고 판결을 내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진짜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 작품은 호러라고 딱히 정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관객을 무섭게 만드는 게 포인
트가 아니라 웃기는 게 포인트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프레드 히치콕'감독의 '사이
코'를 바탕으로 한 마더 콤플렉스를 살짝 비틀어, 못말리는 마더콘 '라이오넬'이
사랑스런 연인을 만난 뒤 좀비가 된 못된 어머니로부터 독립을 하는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 일종의 성장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백미는 라이오넬의 욕심쟁이 삼촌이 수십 마리의 좀비들을 맞설 때 부엌
칼 두 개를 마구 휘둘러 시체의 산을 만들어 버린 뒤 그 위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장면과 극후반부에 연인이 위험에 처하자 라이오넬이 거대 잔디깎기 기계를 들고
나타나 '파티 시작이다!'라고 하면서 좀비들을 갈아버리는 장면이다.
코믹한 부분의 명장면은 라이오넬이 어머니가 좀비가 된 것도 모르고, 어머니의 손
님을 모셔와 만찬을 벌인 것과 성당 앞 묘지에 좀비가 우글거리자 백발의 신부가 '
성령의 주먹을 받아라!'라면서 이소룡 뺨치는 쿵푸 솜씨를 뽐내는 것과 라이오넬과
오장육부 좀비 간의 숙명의 대결, 좀비의 손을 믹서기로 갈아버릴 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뻐큐라고 하는 장면이다.
이 영화는 그의 컬트적 감각을 버리지 않은 매우 다행스런 작품이디도 하다. 이 영
화 데드 얼라이브는 공포영화광 ,아니 공포영화를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꼭 보아야 하는 영화라 감히 추천한다. 우수광스런 상황설정과 사지절단의 스플래
터, 그리고 블랙유머가 시종 흥미진진한 재미를 준다. 목없는 좀비를 프레스에 넣
어 내장이 튀여나오게하고 뚫인 목을 가진 좀비에게 음식을 뚫린 목구멍 사이로 스
프를 쏟아 붓기도하고 손가락으로 얼굴을 뚫어 버리기도 한다. 문제는 너무 즐겁다
는 것이다.
캐릭터도 참 개성적이고 재미있는데, 부엌칼 무쌍난무 욕심쟁이 삼촌을 비롯해 좀
비들을 상대로 쿵푸 솜씨를 뽐내는 신부, 그 신부가 좀비가 된 뒤 가정부 좀비가
명랑활동을 통해 출산한 얘기 좀비와 몸과 오장육부가 분리되어 일인이역으로 라이
오넬을 괴롭히는 양아치 좀비다.
국내 판에서는 '이 영화를 끝까지 다 본다면 당신은 악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홍보를 했지만, 완전 무삭제 출시가 아니라 약 15분 가량의 분량이 잘려 있다.
결론은 대추천작. 사실 이 작품은 공포 영화를 논할 때 꼭 봐야할 만큼의 불후의
명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재미 하나는 독보적이며 스플래터 라는 장르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피터 잭슨 감독의 이후 행보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천상의 피조물'을 선보여 비평
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헐리웃에 화려하게 입성. 과거의 인
기 배우 '마이클 J 폭스'를 기용하여 '프라이트너'를 선보였으나 흥행 참패를 면치
못하고 모두의 기억 속에 사라질 때쯤 '반지의 제왕'으로 제기에 성공했다.
여담이지만 쿵푸 신부의 최후는 '리처드 도너'감독의 '오멘'에서 교회의 피뢰침에
맞아 죽은 신부를 패러디했다.
덧붙여, 이 작품의 북미판 제목은 '데드 얼라이브'고, 원제는 '브레인 데드'다.
IMDB 평점은 7.5를 기록했다. 좀비물로선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스
플레터로서는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데드를 능가하지는 못했지만.. 그 뒤를 바짝
추격해 두 분야의 이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놀라온 점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꿀밤이네 구름두둥실 ★꺼비의 이야기★ 칼리스타 다물 나만의 작은 공간 가슴이 예쁜 내 마음대로 디자인한다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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