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보려고 계획중인 분은 피해주세요 ^^

미안한 얘기지만, 제목에서처럼 이 영화 [메신져, 죽은자들의 경고]는 감독과 작가가 도대체 뭘 의도하고 만들었는지 모호할 정도로 짜집기한 내용만 주욱~ 나열되있다. 

먼저 영화는 [아미티빌]로 시작한다.  한 집안에 있는 한가족이 어떤 강력한 힘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 강력한 힘은 바로 아버지였고, 그 사건 이후 그 집으로 주인공 제스와 그녀의 가족, 부모와 동생 벤이 들어온다.  집에서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모르는 채로...


과거회상에 쓰였던 흑백화면.  이제 "과거회상장면은 흑백" 그만 써먹을 때도 되지 않았나?

그리고 화면은 현재 제스의 가족들이 이사오는 것을 보여주며 현재로 바뀐다.  집에 대한 공포영화는 대부분 이렇게 시작한다.

그리고 집안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존재를 가장 먼저 느끼는 사람은 당연히 말 못하는 어린 동생 벤이나 감수성 예민한 제스다.  (뭐,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부분은 간혹 '신경질적인 여자'로 통일되는 일이 많다)   여튼, 그래서 제스는 이 불길한 집을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아버지 로이는 실직중이며, 새로 시작한 농장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게다가 마지막 희망인 농장을 팔라는 업자가 [엑스파일]의 Cigarette Smoking Man처럼 문득문득 사람을 깜짝 놀래키며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 배우의 이미지가 '담배피는 남자로 너무 굳어 로이 역의  Dylan McDermott 이 David Ducovny 처럼 보이는 환각이..-_-a)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캐릭터, 한 두어번 나왔는데 도대체 왜 나온건지 모르겠다.

앗, 어르신 아직 정정하시군요..

이제 집안에 숨어 있었던 무서운 녀석들이 하나둘씩 구체적으로 나타나주기 시작하신다.  이때부터는 좀 인기좀 끌었다~하는 공포영화들의 짜집기가 시작된다.  뭐, 영화 포스터만 봐도 느껴주실수 있는 [주온], [링], [디아이]등등이.. 

요건 무슨 공포영화 장면이랑 비슷할까?

로이 일은 안되지, 집안에 뭔가 있는거 같지 불안한 가운데, 로이에게 덤비던 까마귀떼를 쫓아준것을 계기로 자니가 같이 들어와 생활하게 된다.  일은 그가 도와줌으로 안정을 찾고 부모의 무심함과 서먹함에 서운해하던 제스도 왠지 자니에게는 맘을 열어줄것도 같은데...

요렇게 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불길한 새 울음소리.  사람을 공격하는 새떼.  어떤 영화가 생각나는가?  예전에 알프레드 히치콕이라는 명감독이 만든 [새]라는 영화가 있었드랬지....

그래픽빨 제대로 티나는 해바라기밭.

일 잘 도와주던 착한 자니아저씨는 왠지 새들한테 제대로 쪼여주시고 희대의 살인마로 변신해주신다.  그 변신에 관객들은 헉~한다.  갑자기 영화 초반 보여주던 살인극의 가해자 얼굴이 자니로 오버랩되서 나온다.  원래 이 집에 살던 녀석이 가족을 다 죽이고 홀홀단신 사라졌다가 자기 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니 그 집 일꾼으로 일한다?  그리고 새들의 어택한방에 다시 살인마로 변신? 흐름은 간단한데 설명이 부족한지 계속 '왜?'가 연발된다.  그 다음부터는 영화는 [13일의 금요일]이 되서 자니가 전기톱만 안들었다뿐이지 슬래셔무비류의 쫓고쫓김을 반복해 주신다.  그리고 결말역시 [13일의 금요일]대로.  (하지만 자니 아저씨는 살아서 돌아올거 같지는 않다.)

제작에 일조하신 샘 레이미 실망.

한때 [디 아이]한편으로 너무 좋아하던 팽 브라더스 대실망.  하긴 [디아이]1편 이후로 별로 신통찮은 영화는 없었지...

 

한편으론 이 영화 [메신져..~]가 팽 브라더스가 모든 영화감독들에게 바치는 오마쥬가 아닐까..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해본다. (말도 안되잖아!!!)

 

영화팁 하나.  공포영화를 거의 안봐왔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흥미진진할 수도 있다.  -_-;;  


나는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꿀밤이네 구름두둥실 ★꺼비의 이야기★ 칼리스타 다물 나만의 작은 공간 가슴이 예쁜 내 마음대로 디자인한다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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